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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항소법원에 한인 판사…뉴섬 주지사, 미셸 김 임명

LA카운티의 미셸 C. 김(사진) 판사가 가주 제2지구 항소법원 제1부 배석 판사(Associate Justice)로 임명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LA카운티 수퍼리어 법원에 재직 중이던 김 판사를 항소법원 판사로 임명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김 판사는 지난 2018년부터 LA카운티 수퍼리어 법원에서 재직해 왔다. UCLA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2005년부터 2018년까지 LA 카운티 국선변호사 및 대체 국선변호사로 근무하며 각종 형사 사건을 처리했다.   로스쿨 입학 전에는 UCLA 여성 및 가족 프로젝트의 데이터 매니저로도 활동했다. 여성과 HIV에 관한 장기 연구를 이끄는 연구원들을 감독했다. 또한,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LA지부에서 가주 전역을 대상으로 한 아시안 퍼시픽 고용 차별 홍보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김 판사는 지역 사회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해 왔다. 수년간 여러 비영리 단체와 법률 관련 협회에서 활동했으며, 특히 아시안 퍼시픽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이사회 및 위원회에서 리더로서 기여했다. 현재도 여러 법률 협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UCLA 동문회 이사회에도 몸담고 있다.   한편, 김 판사는 빅토리아 D. 체니 판사의 은퇴로 인한 공석을 채우게 된다. 장수아 기자주항소법원 주지사 한인 판사 항소법원 판사 주지사 미셸

2024-10-01

“법조계 진출에 관심 생겼어요” 시민권자협 ‘C2C’ 청소년

OC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써니 박) 산하 청소년 프로그램 ‘C2C(Change to Community, 회장 캔디스 정)’ 청소년 회원들이 지난 19일 OC법원에서 ‘한인 판사와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중학생과 고교생 40여 명은 이날 조셉 강, 준 안 판사를 만나 법조인의 삶, 판사가 된 과정, 이민 2세로서의 정체성 등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두 판사는 질문에 상세히 답하며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정 회장에 따르면 강 판사는 학생들에게 대학에 진학한 젊은이가 술과 약물로 인생을 망치는 사례를 너무 많이 봤다며, 그런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강 판사는 또 이민 1.5세로서 하루 14~16시간씩 일하는 부모를 보며 자란 경험을 소개하며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판사는 대학 시절 공부에만 몰두했던 것이 아쉽다며 대학에 진학하면 공부 외에 다양한 활동을 열심히 해볼 것을 권유했다. 또 가능하면 한국어를 배워두라고 조언했다.   써니 박 회장의 남편 유진 성 관선변호사와 함께 행사를 마련한 캔디스 정 회장은 “두 판사가 유익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격려해준 덕분에 여러 학생이 ‘법조계 진출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C2C는 5년 전 조직됐으며 현재 회원은 60여 명이다. 홈리스, 시니어를 돕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산불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구호 기금 모금 이벤트도 열고 있다. 문의는 전화(510-301-2122)로 하면 된다.법조계 진출 법조계 진출 community 회장 한인 판사

2024-07-28

태미 정 류 LA카운티 법원 판사, 가주 첫 한인 여성 판사…"2·3세 법조인 기대"

태미 정 류 판사는 ‘가주 첫 한인 여성 판사’로서 한인 여성 법조인 리더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류 판사는 남가주한인변호사협회 회장(1994년), LA아태계미국인변호사협회 창립 멤버, 한인가정상담소, 한미연합회, 한인민주당협회 등의 단체와 연계하여 LA지역 한인 커뮤니티에 봉사해 왔다.   1999년부터 가주 검찰청 최초의 한인 커뮤니티 연락관으로 활동하던 류 판사는 2002년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로 임명되며 가주 첫 한인 여성 판사이자 4번째 한인 판사가 됐다. 현재 LA카운티 캄튼 수피리어 법원서 근무하고 있다.   류 판사는 한국 서울서 태어나 10세때인 1970년 현대건설 괌 지사를 맡고 있던 아버지를 따라 가족이 이주하면서 타국 생활을 시작했다. 보다 나은 교육 기회를 찾아주려는 부모님 덕분에 5년 후 북가주 베이지역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가고 싶었던 유일한 학교인 UC버클리만 지원했다는 류 판사는 입학 후 의사나 바바라 월터스와 같은 언론인이 되는 것이 어떻냐는 아버지의 권유에 과학과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주저했다고 한다.   류 판사는 대학시절 지역 비영리단체의 아시안 변호사들이 가르치는 ‘아시아계 미국인과 법’이란 수업을 듣게 되면서 법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수업을 통해 아시안 등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과 불공평한 처사 등에 대해 알게 된 류 판사는 이후 아시안법률코커스(ALC)에서 인턴을 하며 법조계에 입문하기로 결정했다.   류 판사는 ALC의 변호사들이 진행한 2차 세계대전 중 억류된 일본계 미국인들을 위한 배상금 확보 소송을 도우면서 "변호사가 실질적으로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류 판사는 “정부가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도록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이런 법률이 마련돼 있고 법원이 정부로부터 독립됐기 때문이라 생각해 변호사가 되고 싶었다. 수업을 가르치던 변호사의 격려로 로스쿨에 지원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1984년 8월 UCLA 로스쿨 진학 후 LA서 활동을 시작한 류 판사는 한미연합회(KAC) 등 단체에 가입하고 한인변호사협회 법대생 회원으로 참가하는 등 사회적으로 더 많은 일에 관여하게 됐다.   1987년 졸업 후 이듬해 가주검찰청에 들어가 검사 생활을 시작한 류 판사는 2000년 보건, 교육, 복지 부서를 감독하는 차장검사로 승진 후 2002년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류 판사는 1999년 가주 등 36개 주가 필립모리스 등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2080억 달러의 배상금 지급 소송에서 가주 대표 검사로 나서 승소함으로써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다.     류 판사는 1992년 LA폭동을 계기로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에 대한 관심과 공공서비스에 참여하는 판사를 목표로 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판사는 “LA폭동으로 무력감을 느낀 한인들은 유권자로서의 영향력을 가져야 하는 상황을 깨닫게 됐고 이후로 한인 커뮤니티가 크게 활성화됐다고 생각한다. 판사직에 지원한 이유 중 하나는 우리 커뮤니티에 일할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류 판사는 지난해 LA총영사관이 주최한 차세대 리더십 세미나에 패널로 참가하는 등 차세대 육성에도 관심이 많다.   류 판사는 “제가 여성이고 소수계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이민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여전히 아메리칸 드림의 나라다. 소수계가 진출하기 쉽지 않지만, 법조계에 더 많은 2세, 3세 변호사가 배출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박낙희 기자판사 la카운티 한인 판사 법원 판사 남가주한인변호사협회 회장 태미 정 류 태미 류 여성 판사 여성 검사 법조인 창간특집

2023-09-21

한인 여성 2명 판사 임명 화제

알라메다 첫 한인판사 이유미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판사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출신 한인을 연방 법원 판사로 지명했다.   백악관은 26일 북가주 알라메다 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의 이유미(사진) 판사를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법 판사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판사는 연방 상원에서 확정되면 지난 5월 윌리엄 오릭 3세 판사가 고위직으로 전직하면서 생긴 공석을 채우게 된다.   UC헤스팅 법학대학원 교수 출신의 이 판사는 2018년 제리 브라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임명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지역을 관할하는 알라메다 카운티의 첫 한인 판사가 됐다.   포모나대학을 거쳐 조지타운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테네시주 연방 지법의 제롬 터너 판사와 연방 제9 순회 항소법원의 워런 퍼거슨 판사 밑에서 서기로 일했다. 이후 북가주의 텔린 레이드 앤 프리스트, 케커 앤 밴네스트, 곤잘레스 앤 레이 로펌 등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2005년부터 헤스팅 법대에서 강의하면서 2010년 헤스팅형사정의협회를 공동창립하고 2012년까지 공동 소장을 맡았다. 또 2009년부터 4년 동안 샌디에이고 개스컴퍼니, 남가주개스컴퍼니, 남가주 에디슨사에서 윤리 감독을 맡았다.       입양인 출신 검사 클린겐스미스 콜로라도주 지방법원 판사에   미국에 입양된 한인이 콜로라도주 판사에 임명됐다.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는 최근 빅토리아 엘렌 클린겐스미스(Victoria E. Klingensmith·한국명 박선주·46·사진) 검사를 제18지구 지방법원 판사에 임명했다.   오는 9월 1일 취임하는 클린겐스미스는 아라파호, 더글러스, 엘버트, 링컨 카운티를 관할한다.   제18사법부 수석 차장검사인 그는 2018년부터 덴버대 스텀 로스쿨의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생후 6개월 만에 콜로라도 리틀턴의 한 가정에 입양된 그는 덴버대와 콜로라도대 법대를 졸업했다.   2003년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고, 제퍼슨 카운티에서 프랭크 프라우트 판사의 법률보좌관, 제18사법부 검사, 고등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그는 약혼남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결국 총에 맞아 중상을 입은 한 피해 여성을 도와 가해자를 법정 최고형인 48년형을 받게 한 재판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한국과 친부모에 대한 호기심을 떨쳐버릴 수 없고, 날이 갈수록 더 강해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가 친부모 찾는 일을 하고 싶다”며 “유전자(DNA) 등록도 하고, 뿌리를 찾을 수 있는 단서도 발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한국 이름은 보육원 자료에 나온 것으로, 누가 지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인 여성 한인판사 이유미 한인 판사 콜로라도주 판사

2023-07-27

연방 제3 항소법원 첫 한인 판사 탄생…신디 정 상원 인준

연방항소법원에서 또 한명의 한인 판사가 탄생했다.   연방 상원은 지난 13일 신디 정(47·사진)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검찰 서부지검 검사장을 제3 연방순회항소법원 판사로 인준(찬성 50표·반대 44표)했다.     필라델피아 소재 제3 연방순회항소법원에서 한인 여성이 판사가 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 법원은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뉴저지, 델라웨어, 버진 아일랜드를 관할한다.   지난해 7월 당시 정 판사 후보를 지명한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취임 후 자신이 지명한 연방 판사에 대한 상원의 100번째 인준을 기념하면서 사법부의 다양성이 대폭 확대된 점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상원은 신디 정을 판사로 인준했다”며 “내가 지명하고 상원이 인준한 후보가 국가 최고의 자산 중 하나인 다양성을 대표한다는 것, 우리의 공동 협력이 단 2년 만에 그토록 많은 장벽을 허물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정 판사는 오랜 시간 증오범죄 등과 싸워온 검사”라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자질을 모두 갖춘 판사로 그가 살아온 공직 생활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정 판사는 예일대(1997년)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2002년)를 받았다. 이후 앨라배마주 재판연구원, 뉴욕주 검사 등을 거쳐 2009년부터 법무부 인권국의 형사사건 부문 공판 검사로 재직했다.   지난 2014년부터는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검찰 서부지검에서 검사로 근무하다가, 지난 2021년 검사장이 됐다. 정 판사는 지난해 9월 인준 청문회에서 사법 철학을 묻는 말에 “나는 실용적인 사람으로 사법권이 가진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며 “법률 체계를 유지하면서 법이 가진 근본적인 근거를 통해 명확한 판결을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판사는 지난해 1월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진행된 미주 한인의 날 행사에서도 연설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검사로 활동했던 할아버지 덕분에 나도 그 길을 따라 걷고 있다”며 “부모님이 처음 미국에 오셨을 때 살았던 펜실베이니아에서 한국계 여성 최초로 검사가 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연방항소법원 신디 연방항소법원 판사 연방순회항소법원 판사 한인 판사

2023-02-14

네바다주 대법원 한인 판사 탄생…한흑 혼혈 패트리샤 이 변호사

라스베이거스 변호사 출신의 한인 판사가 탄생했다.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는 21일 한흑 혼혈 변호사인 패트리샤 이(사진)씨를 네바다주 대법원 판사로 임명했다.     이 신임판사는 지난 9월 말 애비 실버 판사의 은퇴로 생긴 빈자리를 채운다.     네바다주 사법심사위원회(Judicial Selection Commission)에서 지명한 후보 3명 중 한 명이었던 이 신임판사는 현직 판사인 스콧 프리먼 와슈카운티 법원 판사와 티에라 존스 클라크카운티 법원 판사를 제치고 네바다주 대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한국에서 군인인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 신임판사는 USC에서 심리학과 커뮤니케이션을 복수로 전공하면서 학생 상원의원과 흑인학생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조지 워싱턴 대학교 법대에 진학해 2002년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라스베이거스 허치슨&스테판 로펌에서 가족법과 상표법, 의료 청구 소송 등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0년에는 당시 주지사에 의해 네바다주 범죄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라스베이거스 지역에서 학대받고 방치된 아이들을 법률적으로 대표하는 ‘아동 변호사 프로젝트(Children's Attorney Project)’에 참여해 봉사했다.     이 신임판사의 임기는 2025년 1월까지이며 자리를 유지하려면 2024년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   장수아 기자네바다주 패트리샤 네바다주 대법원 네바다주 사법심사위원회 한인 판사

2022-11-22

루시 고·이민진·윤송이…미주한인위 공로상 수상

윤송이(47) 엔씨소프트 사장, 이민진(54) 작가, 루시 고(54·한국 이름 고혜란) 제9연방고법 판사, 아프리카 윤(44) 블랙유니콘 최고경영자(CEO) 등 4명이 한인 단체로부터 공로상을 받는다.   14일 미주한인위원회(CKA)에 따르면 공로상은 미국 사회에 기여하고 한인의 위상을 높인 사람에게 준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5시30분 워싱턴DC의 콘래드호텔에서 열린다.   윤 사장은 ‘임파워 상’(Empower Award)을 받는다. 지역 사회에서 뛰어난 리더십과 봉사 정신을 보여준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윤 사장은 지난 22년간 하이테크,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쌓은 경력을 토대로 뛰어난 성과를 내면서 젊은 아시아계 미국인과 전문가들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현재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이면서 엔씨웨스트홀딩스 CEO, 엔씨문화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소설 ‘파친코’를 쓴 이민진은 한인 사회의 목소리와 영향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 ‘보이스 앤 리더십 상’(Voice & Leadership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위원회는 이민진이 작품을 통해 아시안의 관점을 재구성하고,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종종 직면하는 보이지 않는 문제들에 도전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고 판사는 ‘트레일블레이저 상’(Trailblazer Award)을 받는다. 새로운 길을 연 개척자에게 주는 상으로, 고 판사는 아시아계 여성들이 미국 사회에서 리더가 될 수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 판사는 연방고등법원 첫 한인 여성 판사, 연방지방법원 첫 한인 판사,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 첫 아시아인 판사 등의 기록을 세웠다.   카메룬계 미국인으로 한인과 결혼한 윤은 ‘임브레이스 유니티 상’(Embrace Unity Award)을 받는다. 민족과 인종 간 경계를 넘어서는 통합의 역할을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작가, TV쇼 진행자, 사회활동가인 윤은 교육, 빈곤, 인종 차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을 알리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기업 블랙유니콘을 이끌면서 한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코리안 쿠킹 프렌즈’를 운영 중이다. 미주한인위 이민진 미주한인위 공로상 한인 판사 엔씨문화재단 이사장

2022-11-13

가주 한인 판사 25명…가주 사법위 보고서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아시안 판사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사법위원회가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2월 31일 현재 가주 법원내 여성 판사는 전체 판사의 38.6%로 3명 중 1명 꼴이다. 이는 2006년 27.1%에서 11.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특히 아시안 판사의 경우 같은 기간 4.4%에서 8.7%로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2006년 아시안 판사 규모와 비슷했던 흑인 판사도 2021년 8.4%로 늘었으며, 히스패닉/라틴계 판사는 2006년 6.3%에서 2021년 11.7%를 차지했다.     반면 백인 판사 비율은 2006년 70.1%에서 2021년 63.1%로 7%포인트 감소했다.   가주사법위원회는 이처럼 유색인종 판사가 증가할 수 있던 건 개빈 뉴섬 주지사의 역할이 컸다고 봤다. 뉴섬 주지사가 부임한 후 지난 3년간 임명한 169명의 판사 중 여성이 49%를 차지했으며 아시안, 흑인 또는 라틴계 등 유색인종이 58%였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실제로 뉴섬 주지사는 지난 2월 15일 가주 대법관으로 첫 라틴계 여성인 패트리샤 게레로 판사를 선택했으며, 2년 전인 2020년 11월에는 동성애자인 마틴 젠킨스 판사를 가주 대법관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실제로 뉴섬 주지사는 가장 많은 한인 여성 판사를 임명했다. 지난 3년간 총 6명의 한인을 판사로 임명했는데 이중 5명이 여성이었다. 이 기간동안 직접 판사직에 도전해 당선된 라나 김 판사까지 포함하면 모두 6명의 한인 여성 판사가 나왔다.     전임인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 재임 기간에도 총 6명이 임명됐으며, 3명은 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하지만 브라운 주지사의 첫 재임 기간이던 1980년대까지 포함하면 모두 10명의 판사가 배출됐다.   한편 1980년 이후 가주에서 배출된 한인 판사는 총 26명이다. 이중 작고한 케네스 장 판사를 제외하고 모두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사법위 판사 한인 판사 아시안 판사 라틴계 판사

2022-03-03

[OC] '한인사회 대표 인물 배출' 상징…더 많은 진출 기대

연방검찰 가주 센트럴 디스트릭트 리처드 이(38.헌팅턴비치.사진) 검사가 11일 오렌지카운티 지방법원의 첫 한인 판사로 임명된 것은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OC 한인 법조계 더 나아가서 한인사회에도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이 판사는 부판사를 포함 오렌지카운티 지방법원의 130여 명에 달하는 판사 가운데 유일한 한인이다. OC한인변호사협회(OCKABA) 초대 회장을 지낸 김률 변호사는 "중국 일본 베트남계 판사는 수 명씩 있었지만 한인사회는 이제야 첫 판사를 배출하게 됐다"라며 "이 판사의 OC지법 입성으로 그 동안 한인 법조인들에게 굳게 닫혀 있었던 문이 처음 열린 셈"이라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동해 온 변호사 가운데 한 명인 박재홍 변호사는 "판사는 법을 공평하게 적용해야 하므로 이 판사가 한인사회의 이해를 대변할 수는 없지만 그의 임명은 오렌지카운티 법원에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인물이 배출됐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OC지법 최초의 한인 판사 탄생에 대해 한인 법조인들은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특히 OCKABA 소속 한인 변호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년 전 창립 당시부터 설립 목적 가운데 하나로 명문화한 '한인 판사 배출'이란 목표가 드디어 실현됐기 때문이다. 헌팅턴비치에 거주하는 이 판사는 OCKABA 회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 판사는 4년 전부터 판사가 되려는 목표를 세웠고 OCKABA 회원들은 그를 측면에서 꾸준히 지원해 왔다. OCKABA 회원들은 타인종 법조계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인구 비율을 보면 한인 판사가 적어도 6~10명은 있어야 한다"며 한인 판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이 판사가 판사 임명 신청서를 낸 이후 OCKABA 명의의 추천서를 보내고 법조계 인사들에게 이 판사가 적임자임을 알리는 데 힘써 왔다. 6년 임기의 OC지법 판사는 대부분 주지사에 의해 임명되지만 임기를 마치고 나면 선거를 통해 임기를 연장한다. 하지만 매년 선거에 출마하는 판사 수가 2~3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판사들은 자동적으로 임기가 연장된다. 지난 2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가주 센트럴 디스트릭트 연방판사로 지명돼 OC지법을 떠난 조세핀 S. 터커 판사의 후임자로 임명된 이 판사는 2014년까지 터커 판사의 잔여 임기를 채운 후 선거를 치르게 된다. OCKABA 회원들을 비롯한 한인 법조인들은 이 판사의 임명을 기폭제로 향후 더 많은 한인들이 OC지법에 진출하길 기대하는 한편 커뮤니티 차원에서 유망한 판사 후보를 발굴하고 지원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앞으로 10년 동안 최소 10명의 한인 판사 배출을 돕는 것이 OCKABA의 목표"라고 말했다. OCKABA 호엘 박 회장도 "앞으로도 회원들 중 적임자를 발굴해 법조계 정치계 주요 인사들의 추천과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0-08-12

가주에만 8명, 한인 판사 전성시대···미전역 20명, 갈수록 늘어나

21일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하워드 함(66) 변호사를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로 임명함에 따라 현재 가주에서 활동하는 한인 판사만 8명에 이르게 됐다. 또한 전국의 한인판사 숫자는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은퇴 등으로 공석인 판사직이 늘어나면서 주지사의 판사 임명도 계속될 예정이라 한인 판사 임명 소식도 이어질 전망이다. ▷남가주에 6명= 한인판사가 가장 많은 곳은 LA카운티 법원. 1998년 마크 김 판사(롱비치)를 시작으로 2002년 한인 첫 여성 판사로 임명된 테미 정 류 판사(캄튼 청소년 법원) 2006년과 2003년 각각 임명돼 앤틸롭 법원에서 함께 근무하는 찰스 정 판사와 리사 정 판사가 있다. 이번에 임명된 하워드 함 판사도 밴나이스 지법으로 배치될 경우 모두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소속이 된다. 북가주에는 2006년 새크라멘토 카운티 법원의 헬레나 권 판사 2008년 샌타클라라 카운티 법원의 루시 고 판사가 임명됐다. 지난 해 7월에는 한국계인 잭슨 럭키 4세 판사가 처음으로 리버사이드 카운티 법원 판사로 임명돼 한인 판사 영역을 넓혔다. ▷하와이주= 한인 이민역사가 가장 오래된 하와이주도 만만치 않은 수의 한인 판사를 배출해왔다. 이민 3세로 아이오와 주립대를 졸업후 순회 항소법원 판사를 거쳐 90년 주대법원 판사 93년 대법원장으로 선임된 로널드 문 하와이 주 대법원장(67)을 비롯해 연방순회법원에 캐런 안 판사와 게리 장 판사 글렌 J. 김 판사 등 4명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 1999년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돼 근무하다 2007년 사망한 존 임 판사 2003년 은퇴한 제프리 최 판사도 있다. ▷동부도 4명= 지난 2002년 메릴랜드 주에서만 2명의 한인이 판사로 임명됐다. 브라이언 김 판사와 지니 홍 판사가 주인공. 김 판사는 몽고메리카운티 법원에서 홍 판사는 볼티모어 지법에서 각각 첫 한인 판사로 임명되며 한인 커뮤니티 위상을 높였다. 뉴욕주의 경우 1999년 뉴욕시 형사법원 판사로 임명된 전경배 판사에 이어 2005년 장애를 이겨내고 같은 법원의 판사로 임명된 정범진 판사가 있다. 전 판사와 정 판사는 모두 뉴욕시 검찰청과 뉴욕 브루클린 검찰청을 거친 검사 출신이다. ▷선거 통한 진출= 지난 해 11월 치러진 선거에서 판사직에 도전해 성공한 한인도 나왔다. 네바다주 노스 라스베이거스 제3선거구 판사직에 출마한 이기숭(34) 판사가 그 주인공. 당시 남가주 외에 텍사스 등에서 수명의 한인 법조인들이 판사직에 도전했었다. 이처럼 최근들어 미 전역에서 임명을 기다리기 보다 선거를 통해 판사직에 도전하는 한인 법조인들이 늘고 있어 한인 판사들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LA카운티 수피리어 판사에 하워드 함 변호사 임명 한인 판사가 또 탄생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21일 하와이 초기 이민자 후손이자 한인 3세인 하워드 함(66) 변호사를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09-01-22

박충기 특허판사 “소수계 이민자에게 꿈과 희망”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보기 위해 DC를 찾은 박충기 연방 특허청 행정판사.  그동안 한인동포사회의 미국 정치참여를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녔던 박 판사는 취임식장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다.  무엇보다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은 한인을 비롯한 미국내 소수계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줬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박 판사는 “미국에서 흔하지 않은 이름을 가지고, 그것도 소수인종으로서 대통령이 된 것은 우리 한인 2세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며 “보이지 않는 한계, 즉 글래스 실링(glass ceiling)을 확실하게 부순 것이라는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판사는 또 우리 한인도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만 하면 기회의 땅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오바마 대통령이 전해준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우리 한인들의 미국 정치참여가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판사는 “이제 한인들은 더이상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미국인들의 정치행사나 이벤트에 열심히 참가하여야만 그들의 우리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렇게 됨으로써 한인들의 정치력도 함께 커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의 우리보다 앞으로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한인 2, 3세들이 마음껏 나래를 펼 수 있도록 한인 1세들이 하나가 되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엔 박충기 판사와 함께 신근교 수도권 메릴랜드 한인회장, 김용하 몽고메리 한인회장, 우태창 워싱턴·버지니아 한인노인연합회 회장을 비롯 워싱턴지역 한인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홍알벗 기자 alberthong@koreadaily.com  

200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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